행동이 재빠른 물고기가 으뜸!
열대어를 처음 키우는 초보자는 가격이 저렴한 물고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열대어의 가치는 가격의 높낮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튼튼하고 기르기가 쉬우면 번식이 잘 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 어항 안을 살펴보면 물고기 떼의 선두에 나서서 헤엄을 치거나, 먹이를 주었을 때 가장 먼저 다가오는 열대어가 있는데 그 물고기가 그중 가장 건강하다고 보면 된다. 뜰채로 건질 때 너무 빨리 도망가서 잘 잡히지 않는다면 건강 이상 무! 무리에서 떨어져 힘없이 돌아다니거나 구석에만 있다면 그 물고기는 고르지 않는다.

1 구피
성질이 온화하고 건강하기 때문에 기르기 쉬워 초보자들이 제일 먼저 도전하는 어종 중 하나. 입의 구조가 수면을 향하게 되어 있어 물에 뜨는 형태의 먹이가 알맞다.

2 플래티
구피와 함께 열대어를 대표하는 난태생 송사리과로 구피보다 훨씬 크고 튼튼하며 귀염성 있는 생김새로 인기가 좋다. 먹성이 좋아 기르기 쉽다. 새끼가 태어날 때는 작은 어항에 새끼를 받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준다.

3 몽크호샤
붉은 눈을 지닌 몽크호샤는 은빛 비늘과 꼬리지느러미의 블랙 테두리가 매력적이다. 먹이를 가리지 않아 초보자들이 키우기에 알맞고 성격이 좀 사나운 편으로 비슷한 성격의 어류들과 함께 키우거나 단독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연한 잎을 잘 먹기 때문에 수초어항에는 넣지 않는다.

4 네온테트라
카라신과에 속하며 화려한 네온 광채와 붉은빛이 특징. 튼튼하지만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백점병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한다. 무리 짓는 습성이 있으니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르면 보기에도 더 좋다. 어미가 알을 먹는 습성이 있어 산란이 확인되면 즉시 분리해 알을 보호한다.

5 제브라다니오
몸 전체에 새겨진 얼룩말 패턴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고 움직임이 빨라서 넓은 어항에서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른다. 암놈은 몸의 흰 부분이 은색, 수놈은 금색으로 반짝인다.

6 알지이터
수초나 돌멩이 등의 표면에 달라붙어 이동하면서 빨판 형태의 입으로 이끼나 먹이 찌꺼기를 먹고 사는 물고기로 수족관 청소부라고 불린다. 성격이 온순해 대부분의 어종과 함께 길러도 된다. 단, 크기 차이가 많이 나는 어종은 피할 것.

7 블랙테트라
배지느러미가 다른 물고기 보다 큰 데 비해 꼬리지느러미는 가늘고 얇은 것이 특징. 튼튼해서 기르기 쉬운데 겁이 많으므로 온순한 성격의 물고기들과 함께 넣더라도 수초 등으로 은신 장소를 만들어준다.

8 체리새우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는 새우로 다른 종에 비해 몸집이 작은 편이다. 수질 변화에 민감한데 새우 종류는 대부분 낮은 수온을 좋아한다. 쉽게 번식해 키우는 재미가 있고, 이끼를 잘 먹어 어항을 청소하기 쉽다.